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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탈주 영화 후기

by 찰나의 행복 2024. 11. 6.

넷플릭스에서 탈주영화가 떠서

야식과 함께 재미있게 보았는데 

지금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사는지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탈주의 나만의 명대사는

"실패하러가는것"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남으로 탈주를 준비합니다.

 

 

 

규남(이제훈)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이제훈)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가 됩니다.

 

 

 

탈주병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어린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이제훈)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자유의 몸이 된 규남(이제훈)은 현상(구교환)과 함께 연회장에 가게된다.

규남(이제훈)의 아버지가 현상(구교환) 집안의 운전기사였고 규남(이제훈)이

차를 운전하는 중 현상(구교환)이 먹으려던 사탕이 떨어지고 그 떨어진 사탕을

규남(이제훈)에게 먹여주며 연회장에 도착합니다.

 

이 장면에서 인간관계에도 위아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같아서

왠지모르게 화가 나면서도 인정하게 되는 장면이였다.

 

 

행사장에서 현상(구교환)은 여성들과 함께 춤을 추다가 선우민(송강)을 발견하고 잠시 넋을 놓고

쳐다보고 피아노를 치는 현상(구교환)을 선우민(송강)이 보면서 행사장은 북한답지 않게 마치 

유럽의 귀족들이 여는 파티장같은 모습이며 군 간부들은 죄다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이 장면에서는 빈익빈부익부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현상(구교환)과 선우민(송강)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살 수 없고 운명에 따라 사는것 그 또한 쉽지 않음을 

나타내려는 장면같았습니다.

 

 

규남(이제훈)은 몰래 사단장의 방으로 들어와 자신의통행증에 도장을 찍고 술에 취한 간부 한명을

차에 태워 운전을 해주면서 파티장에서 나가기를 시도한다. 탈주 중에 기름이 떨어져 차가 멈추고 그때 하필

타부대 간부였던 차 소좌(서현우)에게 걸리고 기름을 얻으러 부대로 들어가 동혁(홍사빈)을 탈옥시키고

차 소좌에게 지원차량까지 받는다.

 

이 장면에서는 나라면 과연 다시 동혁을 데리고 갈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규남의 캐릭터를 더 부각하기 위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망간것이 걸린 규남(이제훈)에게 현상(구교환)이 최소한으로만 처벌받게 해 줄테니 돌아오라고 하지만

규남(이제훈)은 "내 앞길은 내가 정했습니다."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현상(구교환)이 규남을 추격한다.

 

이장면에서는 내앞길은 내가 정했습니다. 이 말이 명대사였다.

가진것은 많지만 내 마음데로 살 수 없는 현상(구교환)과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지만 내인생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대사를 통해

두사람의 빈익빈부익부에 대한 모순을 나타내는것 같았습니다.

 

 

도망가는 규남(이제훈)과 그들을 추격하는 현상(구교환) 

그 중간에 만났던 유랑민들

 

다양한 삶이 있다는것을 말해주기 위한 장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예와 부가 있지만 가족을 위해 내맘데로 살 수 없는 현상(구교환)

가족이 없어 내 의지데로 살고 싶은 규남(이제훈)

부는 없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한 유랑민들

다양한 삶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달린 끝에 규남은 지뢰밭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미 지뢰밭은 

비가 와서 지뢰 위치가 바뀐상태였고 지도도 빗물 때문에 잉크가 번져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규남은 지도를 버리면서

" 죽어도 내가 죽고 살아도 내가 산다"를 읇조리며 지뢰밭을 질주하고

 

현상(구교환)이  규남(이제훈)에게 총을 겨누며 남쪽이 지상낙원일것 같냐고

출신성분 안따지고 네가 하고 싶은거 그대로 하데 둘것 같냐며 세상에 그런 낙원은 없다고 

하지만 규남(이제훈)은 "실패는 할수 있지 않겠냐 해보고 싶은걸 하다가 실패하고

또 해봤다가 실패하고 멋지지 않습네까?" 

 

이 장면에서는 규남(이제훈)이 한 대사로 인해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실패는 할수 있지 않겠냐 해보고 싶은걸 하다가 실패하고

또 해봤다가 실패하고 멋지지 않습네까?" 

시도할 수 있는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현재를

불평불만하고 있던 나에게 던지는 말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탈주가 드라마적인 요소가 작아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이 영화로 많은것을 느끼게 된 나는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 이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 있으며 감사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남(이제훈)은 드디어 남한으로 탈주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현상(규남)은 규남이 놓고 간 아문센책을 보는데, 책의 첫장에서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규남이에게,

죽음이 아닌 의미 없는 삶을 두려워하라.

생일을 축하한다.

- 피아노형, 1995.3.-

 

그 책은 어린시절 현상(구교환)이 규남(이제훈)에게 선물한것이다.

현상(구교환)은 이를 보고 " 개새끼..."라고 말하며 미소를 짖는다.

 

어쩌면 현상(구교환)은 현상(구교환)을 부러워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객적인 지표로만으로 인생을 논할 수 없으므로 많은 생각을 하게하면서

내 마음데로 살 수 있는 지금을 감사해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이 지난후 꽃다발을 들고 먼저 탈북하여 남한으로 

정착한 동혁(홍사빈)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아간 규남(이제훈)은 

동혁(홍사빈)이 남한에 와 먹고 싶다고 했던 반반치킨을 먹으며

동혁의 가족들에게 동혁의 이야기를 많이 해 준다.

 

장면은 전환되어 밤이 되고 야경을 보며 서울 한강대교를 걷던 규남(이제훈)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라디오 프로그램을 드는데, 라디오에선 자신의 사연이 흘러나옥 있었다.

이윽고 규남은 은행로부터 청년창업 자금대출 신청이 승인되었다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오고

이를 보고 기뻐하는 규남(이제훈)을 비추며 영화는 끝난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규남(이제훈)을 보면서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금을 감사해하며 어딘가에서 같은 시간에 자기가 원하는데로 

살수 없고 이렇게 야식을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행복을 감사하며

불평불만보다는 나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지금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탈주를 보며 내마음데로 살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정신을 차리고 현재에 감사하며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내 스스로 움직이고 행동하라는 생각이 들면서 탈주라는 영화가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영화였다.

 

호불호가 많았지만 나는 좋았다.

인생의 결정권을 내가 가질 수 있는 지금을 감사하며

이 영화후기를 전한다.